상품명 | 치매지만 하나님께 사랑받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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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3,5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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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 생명의말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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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코드 | P0000IY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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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치매가 찾아온다면 나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기독교 상담사인 저자는 평소 노인사역을 통해 어느 정도 치매를 이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마주한 엄마의 치매 판정 앞에 마음이 무너졌다. 특히 신앙인으로서 ‘어째서 우리 엄마에게…?’라는 영적인 질문들이 몰려들었고, 치매를 하나님의 벌이나 죄로 바라보는 편견 때문에 위축되기도 했다. 하지만 저자가 어머니를 돌보면서 깨달은 것은 ‘치매 성도 역시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라는 사실이다. 치매나 여타의 질병으로 하나님을 드러내는 능력에 문제가 있더라도, 성경은 그 안에 깃든 하나님의 형상은 손상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치매 교인에게도 절대적인 존엄성이 있음을 기억하며 사랑과 존중으로 치매 교인를 돌봐야 하는 이유이다. 하나님은 치매를 통해서도 영광 받으시는 분이시다.
치매 교인의 가족들은 교인을 돌보며 때로 끝없는 광야를 걷는 것처럼 느낀다. 그러나 하나님의 크신 계획은 우리의 고난의 시간까지 사용하신다. 또한 광야 같은 삶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을 수 있는 근거는, 광야 생활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을 지키신 하나님의 보살핌에서 찾을 수 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치매 가운데에서도 기쁨과 감사를 발견할 수 있다. 훗날 주님 앞에 서는 날, 하나님은 인내하며 치매 환자를 돌본 이들을 위로하고 칭찬하실 것이다. 하나님의 위로를 통해 고난과 역경을 재해석하는 과정은 치매 교인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에게 해당하는 은혜의 통로이다.
고령화 사회와 늘어가는 치매 교인
이제 치매 교인을 돌보는 일에 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이다. 한국 교회의 고령화 비율은 전체 한국 사회의 비율보다 더 높고 치매 교인의 비율 역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치매에 대한 교회의 이해와 준비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치매지만 하나님께 사랑받고 있습니다』는 실제 치매 교인들의 교회 내 여러 사례를 담았다. 일반적인 치매 진단 체크리스트 외에도 ‘교회 내에서 파악할 수 있는 치매 의심 사례’, ‘치매 교인에게 피해야 할 말과 행동’, ‘치매 교인의 가족을 돕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특히 치매 환자와 연결되는 키워드로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치매 교인에게는 이렇게 대해 주세요’, ‘치매의 진행을 늦춰주는 신앙 활동들’을 참고해 치매 교인의 신앙생활이 지속되도록 도울 수 있다.
‣ 추천합니다!
강현숙
치매 교인에게도 동일하신 하나님의 조건 없는 사랑과 이해의 품성을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을 통해 노년뿐만 아니라 인생의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든 시즌에 늘 하나님의 사랑을 알아가고 베풀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추천사 4
1부 치매를 잘 몰라서 벌어지는 일들
02 소통이 어려워서 이런 일들이 있어요
01 치매 환자의 이상행동들 뒤에는 이것이 있어요
01 치매가 와도 여전히 소중한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01 치매 환자를 돌보는 이들이 경험하는 ‘광야’
이 세상은 우연히 굴러가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움직여나가는 것이라 굳게 믿고 있는 저에게, 그렇다면 ‘치매 성도에게서 우리는 어떤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까?’ 혹은 ‘치매를 통해서도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실 수 있을까?’ 하는 물음들이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올라왔습니다. _p.7
“만일 사랑하는 사람이 치매에 걸린다면 당사자나 가족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라는 물음을 교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합니다. (...)
더욱이 주 안에서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된 우리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지체들이기에 치매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치매에 대해 알지 못해 벌어지는 안타까운 일들이 교회 안에서와 성도들 간에 종종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_p.8
-교회에서 파악할 수 있는 치매 의심 증상들
1. 잘 알고 지내던 교인들의 이름과 얼굴을 연결시키지 못하거나, 이름은 알아도 집사님인지 전도사님인지 분별을 못하는 경우
2. 헌금하는 것을 잊어버려서 평상시에 늘 하던 십일조와 각종 헌금을 멈추거나 혹은 여러 번 내는 경우
3. 교회를 찾지 못해 예배 시간에 늦거나, 각종 모임 시간에 지각 또는 결석하는 경우 혹은 예배를 드리러 두세 번 오는 경우
4. 심방 약속을 했는데 약속 시각이나 날짜를 전혀 다르게 기억하고 있거나 하지 않은 약속을 했다고 생각하는 경우 _p.80 교회에서 파악할 수 있는 치매 의심 증상들에서
-치매 교인에게는 이렇게 대해 주세요
1. “제가 누구예요, 집사님?” 하는 식의 기억력을 테스트하는 질문은 치매 교인을 당황하게 합니다. “안녕하세요, 집사님. 저 OOO 권사예요. 이렇게 뵈니까 너무 반가워요.” 하고 편안하게 인사를 건네주세요.
2. 치매 교인이 한 말에 되받아 질문하기보다는 “그렇구나.”, “그랬군요.”라고 공감해 주세요. ‘~구나’ 혹은 ‘~겠다’라는 표현은 상대방에게 이해받고 받아들여졌다는 느낌을 줍니다.
3. 대화 중에 치매 교인이 뭔가를 언급하려고 하는데 머뭇거리면 얼른 알아차려서 언급해 주면 좋습니다. “~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개방형 질문보다는 양자택일 혹은 “예”나 “아니오”로 답할 수 있도록 질문해 주세요. 함께 식당 같은 곳에 간다면 “뭐 드시겠어요?” 보다는 “이 중에서 뭐 드시겠어요?”라고 하면 편안해하실 겁니다. _p. 132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분들은 자신 안에 하나님의 형상이 깃들어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십니까? (...) 다른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보는 건 더 어렵고 잘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중증 장애인들이나 치매 환자들을 대할 때는 어떨까요? 그들 안에 하나님의 형상이 깃들어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기는커녕 자신도 모르게 ‘죄’ 혹은 ‘하나님의 벌’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지는 않은지요? _p.143
“할머니, 지금 뭐라고 하시는 거예요?” 그러자, 할머니는
“내가 치매야. 그래서 자꾸 뭐든지 잊어버리잖아. 내가 평생 하나님을 믿고 살았는데 하나님을 잊어버리면 안 되잖아. 그래서 하나님을 잊어버릴까 봐 ‘하나님’, ‘하나님’ 하며 외우는 거야.”라고 하시더랍니다. 그 말을 들은 요양보호사는 “할머니,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돼요. 우리가 하나님을 잊어버려도 하나님은 절대로 우리를 잊지 않으세요. 성경에 그렇게 나와 있잖아요.”라며 지혜롭게 말했습니다. _p.147
엄마를 통해 배운 또 한 가지는 나의 삶이 여전히 상실과 문제의 연속이고 그래서 하루하루가 버겁고 때로는 너무 고통스럽지만, 엄마와 함께 있으면 그냥 ‘하나님, 감사합니다.’가 절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마치 칠흑 같은 밤이지만 어디선가 비치는 한 줄기 빛이 나를 인도할 수 있는 것처럼, 그렇게 엄마는 나의 삶에서 ‘감사’라는 이정표를 볼 수 있게 해주는 거울입니다. _p.150
이제 치매에 대한 우리의 시각이 바뀌어야 합니다. 살아갈 이유도 살아갈 가치도 없는 사람처럼 보일지라도, 치매 환자에게도 하나님의 형상이 깃들어 있음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엄연한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치매 환자 본인도 자신의 연약함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관점에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교육과 훈련을 미리미리 받아야 합니다. 치매가 오더라도 특별히 치매 초기에 너무 좌절하거나 위축되지 않고 좀 더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낼 수 있을 겁니다. _p.150
이 말씀들을 보면 하나님은 자신의 언약을 잊지도 않으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 챙기시고 간섭하신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말씀에서 보듯이 참새 한 마리가 떨어지는 것도 간섭하시고 우리 머리카락 하나까지 세는 분이신데, 우리가 치매에 걸려 하나님을 기억하지 못한들, 어떻게 하나님이 자녀인 우리를 잊을 수 있겠습니까? 당연한 말 같지만, 하나님은 치매 환자를 절대로 잊지 않으십니다. _p.151
이렇게 하나님을 믿고 따르면 하나님은 지금 여기에서만 함께하시는 것이 아니라 훗날 주님 앞에 서는 날, 치매 환자를 돌본 이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실 겁니다.
“내가 자꾸 잊어버려서 혼란스러워할 때
네가 부드럽게 안아주어서 고맙다.
매번 밥 먹고 옷 입고 씻는 일을 도와줘서 고맙다.
똑같은 질문을 수없이 해도 친절하게 대답해 주었고
엉뚱한 요구와 성냄, 그리고 황당한 행동에도
잘 참아주었다.
무엇보다 나에게 생명 같은 시간을 내어주어서 고마워.” _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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